네이버 지식인 활동도 열심히 하는 '은하신' 행복한 안경사입니다.
지식인에 올라온 질문 글을 보고 있으면 '정말 세상엔 다양한 인간이 존재하는구나' 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말도 안되는 황당한 질문부터 바로 답글이 필요한 긴박한 질문까지 쉴 새 없이 올라옵니다.
2015년 어느 날 긴급한 질문이 올라옵니다.
"렌즈가 안 빠져요."
질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회용 렌즈를 10시간 정도 착용함.
인공 눈물을 사용했는데 막상 렌즈를 빼려고 하니 빠지지 않음.
한참을 고생하다 그냥 잠.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팅팅 붓고 충혈됨.
렌즈가 녹았는지 빠졌는지 뒤로 넘어갔는지 긴가 민가 함.
병원 응급실이라고 가봐야 하는 거임?
이런 내용입니다.
행복한 안경사가 적은 답글입니다.
당시 적은 글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렌즈가 빠지지 않을 때 이렇게 해 보세요.
검은 눈동자를 중심으로 눈에 붙은 렌즈를 손가락으로 살살 아래로 내려서 흰자 쪽에서 빼면
대체로 바로 빠집니다.
렌즈가 빠지지 않고 접혀서 들어가 있는 것 같다면 거의 대부분 이물감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눈을 감고 눈동자를 아래로 내리 깔은 후
손가락으로 윗 눈두덩이를 살살 아래로 쓸어내리 듯 내려보세요.
대부분 이 방법을 쓰면 접혀져 있던 렌즈가 나옵니다.
렌즈가 눈에 있다고 해도 눈에 스며들거나 눈 뒤로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글만 봐서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구요?
그래서 움짤을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렌즈가 잘 안 빠지는 분들은 꼭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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