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안경테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수리 요청하는 고객의 숫자도 쭉쭉 늘어나고 있습니다.
울템 안경이 한참 유행했을 때가 행복했네요. ㅜㅜ
금속 소재는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복원력이 나일론 계 플라스틱 소재(울템, TR 등)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탄성이 좋은 스테인레스 스틸이나 베타티타늄 같은 소재가 있긴 하지만
보통 사용하는 제품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메탈안경 A/S 유형을 보면 압도적으로 피팅 요청 건이 많습니다.
이 중에서도 안경 다리가 벌어져 재 조정을 원하는 건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왜 벌어질까요?
금속 안경 다리가 쉽게 벌어지는 이유는 한 손으로 벗는 습관 때문입니다.
위 이미지처럼 한 손으로 안경을 벗으면 머리가 고정 대 역할을 하면서
반대편 안경 다리가 벌어지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안경 사용자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알고 있지만 실천을 못하는 게 문제이지요.
금속 안경 다리가 벌어질 경우 쉽게 재 조정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경 다리를 분리해 보겠습니다.
위 사진 모양과 같은 안경테를 쓰시는 분들은 집중해서 보세요.
안경 다리의 머리 부분을 보면 고정 돌기가 있습니다.
저 부분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요?
위 움짤에 나오는 것처럼 안경 다리가 벌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고정돌기 부위를 얼마나 단단한 소재를 이용하고 정밀하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제품의 퀄리티가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최근에 나오는 안경 중 상당수가 위와 같은 방식을 이용해 안경 다리를 만듭니다.
한 손으로 안경을 쓰고 벗을 때마다 돌출된 부위가 조금씩 마모가 됩니다.
저가의 금속 안경 테일수록 마모되는 정도는 더 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모가 진행 될 수록 안경은 벌어지게 되고 한계 치를 넘어가면 안경 수명도 끝이 납니다.
△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ㅠㅠ
눈에도 띄지 않을 정도로 아주 조금 마모 됐을 뿐인데
안경을 교체해야 된다고 하면 너무 억울하지 않습니까?
해결방법
1. 안경을 항상 두 손으로 쓰고 벗는다.
2. 경첩이 좀 더 견고한 제품을 선택한다.
관련 안경테 리뷰 : 국산 하우스라고 얕봤던 스페쿨룸 "그레이브 안경" 리뷰
3. 울템 안경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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