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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깨달은 사실

행복한안경사 2017.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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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안경사
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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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뭔가 철학적이고 진지한 고찰에서 나오는 글을 기대하셨다면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전해드립니다. 그렇게 심각한 내용은 아닙니다.



어느 날 문득 '나의 단점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나온 결론이 영어를 못하고 음악적 재능이 제로에 가깝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럼 왜 이 두 가지를 못할까?' 라는 답을 찾기 위해 또 다시 고민한 결과

희한한 곳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는 영어 노트이고 다른 하나는 음악 노트 입니다.

두 노트 모두 4칸 5칸으로 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이게 못하게 된 것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영어 노트에 처음으로 'A' 와 'a' 를 쓰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4칸의 제일 위쪽 선에서 두 번째 선까지 비스듬하게 왼쪽으로 사선을 긋고

다시 오른쪽으로 사선을 그은 후 그 중간 라인을 이으면 대문자 'A'가 되고

하나의 칸에 시계 반대 방향으로 원을 그으면서 시작한 곳에서 아래로 예쁘게 내리면서 꺾으면

소문자'a' 가 된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고 기뻤습니다.




특히 소문자 'g'를 적을 때 숫자 '9'와 비슷하게 쓸 때와 끝나는 지점을 더 동그랗게 말아 올려

'8'자처럼 쓸 때 전체 단어의 모습이 미묘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구분해서 적기도 했습니다.






남들은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고 문장 구조 파악할 때 이런 거나 생각하고 있었으니 

영어를 잘할 리가 없죠. ㅎㅎ



음악은 더 심각합니다.


높은 음자리표를 그릴 때 시작 점을 잡는 것부터 시작해서 둥글게 회전하는 부위가 몇 번째 선에 닿고

끝나는  부분은 어느 위치 인지가 중요했고 각 음표마다 막대기의 길이를 통일 시키느라

제때 숙제를 제출한 기억이 별로 없네요. 음악에서 중요한 것은 음표 하나하나가 모여서 만들어 내는 

조화로운 멜로디이지 음표 하나가 갖고 있는 이미지가 아님에도 엄청 집착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여전히 음악적 소양은 제로이고 도무지 취미가 생기지 않네요.



나이가 들면서 각각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고 

공부와 멀어지면서 더 이상 이상한 집착은 없어졌습니다. (다행 인 건가?)


물론 아직도 선이 그어진 노트가 디테일에 집작하는 성격을 만든 것인지?

원래 그런 성격을 가진 상태에서 그런 노트를 만난 건지 알 수 없습니다.


안경사라는 직업이 디테일에 집착해도 괜찮은 업종이라 그래도 다행입니다. 


결론 :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졌는데 운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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