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이어진 인연을 끝까지 유지하는 방법

4 년 전 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운영하고 있던 안산 아이닥터로 여성 손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주로 30~40 대 남성분들이 블로그를 보고 차를 몰고 찾아왔지만

먼 곳까지 힘들게 찾아오는 여성 손님은 많지 않았습니다. 

시력이 많이 나쁜 편이었고 작은 얼굴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얼굴에 비해 큰 안경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고

블로그에 포스팅한 작은 얼굴을 위한 안경이란 글을 보고 먼 곳까지 찾아왔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었던 잘 어울리는 안경이 있었고

그 후 서울로 안경원을 옮긴 이후에도 꾸준히 방문해 주시는 손님입니다. 

이번에 새로운 변신을 위해 방문하셨습니다.

그동안 사용해 오던 두꺼운 뿔테 안경에서 벗어나 심플하고 가벼운 동그란 금속안경으로

그리고 여름맞이 선글라스를 새로 맞췄습니다.

안경테 

고도근시를 위한 작고 가벼운 어쿠스틱라인 안경을 선택했습니다.

가우디 안경원이 일본에서 직접 수입해서 판매하는 제품으로

얼굴이 작고 도수가 높은 분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안경테 입니다.

[꼼꼼한 안경리뷰] - 일본에서 직접 데려온 고도근시 전용 안경 "어쿠스틱라인"

고도근시에 최적화된 사이즈와 일본안경 특유의 아름다운 라인이 돋보이는 고급 안경테 입니다.

도수가 높을 경우 렌즈 컷팅 각도에 따라 왜곡, 파워링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여러 연구를 통해 자체 개발한 컷팅 기법으로 최대한 눈이 덜 나빠 보이게 가공합니다.

선글라스

레이밴 선글라스 

손님이 갖고 온 뿔테 선글라스 입니다.

구입 당시만 해도 도수 작업이 쉽지 않은 제품이었지만

다행히 최근에는 다양한 렌즈가 나오고 가우디 안경원 장비가 좋아

수월하게 작업했습니다.

선글라스렌즈는 진하게 착색 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안경과 다른 방법으로 컷팅해야 합니다.

렌즈의 두께를 뒤로 보내 평소 착용 상태에서 도수가 느껴지지 않게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뒤에서 보면 두툼한 렌즈 두께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앞에서 보면 일반 선글라스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레이밴 선글라스 클럽 마스터 (RB3016 51size)

최근 출시한 55사이즈 RB3016F 때문에 인기가 한 풀 꺾이긴 했지만

작은 얼굴을 갖고 있는 분들에겐 이만한 선글라스가 없습니다.

다만 렌즈 두께가 커버 되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안정감 있는 착용감으로

고도근시 손님들에게 자주 추천하는 선글라스 입니다. 

참고로 손님의 도수는 -8디옵터/-9디옵터 입니다.

안경사와 고객 사이에 한번 이어진 인연을 끝까지 유지하는 방법은

손님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제대로 만들어 제공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