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렌즈의 기본 목적은 시력 교정입니다.
잘 안 보이는 것을 보이게 해 주는 것으로 안경의 기본 역할은 끝입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필요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근거리 조절 기능이나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 혹은 자외선에 따라 농도가 변하는 기능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렌즈의 장점은 시 생활을 좀 더 편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고
단점은 일반 렌즈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것과
잘못 추천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며칠 전 방문한 40대 중반 남자 손님 사례입니다.
증상
안경을 쓰면 잘 보이긴 하지만 눈이 피곤함
오후가 되면 눈이 피곤해 근거리가 이중으로 겹쳐 보임
심하면 눈뜨고 있기도 어려움
눈이 당기는 느낌
증상만 듣고 판단했을 때 노안이 왔는데 다초점이 아닌 싱글비젼(단초점 일반렌즈)을 사용해 불편할 것이라 판단했지만
의외로 사용 중인 안경렌즈는 초기 노안에 대응하는 자이스 디지털렌즈 입니다.
시력검사 결과
원거리 시력은 오른쪽은 정상(1.2) 왼쪽은 약간의 근시성 난시가 있는 상태에
상당량의 외사위(8프리즘)가 측정 되었고 약간의 노안이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외사위가 있는 경우 누진다초점렌즈나 디지털 렌즈처럼 근용 도수가 같이 들어 있는 안경렌즈는
역효과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외사위는 바깥으로 나가려는 힘이 강한 상태를 의미하는데
여기에 플러스 도수(근용 돋보기 도수)를 부가 할 경우 그 힘이 더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 디지털렌즈 원리 (0~+0.75(근용도수)까지 미세하게 변화)
일반적인 경우 눈의 피로감을 줄여주는 디지털 렌즈가 오히려 이 손님에게는 외사위를 증가 시켜
눈의 피로를 가중 시키는 범인이었던 것입니다.
안경 추천
양안시 균형이상(내사위, 위사위, 수직사위 등)이 발견되면 다양한 방향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프리즘 처방, 생활 습관 변경, 비젼테라피 , 안경 병행 사용 등
고객의 상황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안경사의 역할입니다.
이 고객의 경우 프리즘을 넣은 근용 안경을 따로 사용 후
예후가 좋을 경우 원용 안경을 맞추는 쪽으로 추천 드렸습니다.
△ 근용 안경 오피스렌즈용 설계 사진
처방 후기
안경 찾아간 지 일주일 지난 후 재방문 하셨습니다.
피드백은 다음과 같습니다.
근업 업무가 많은 편인데 예전과 달리 눈의 피로감은 상당히 감소.
눈의 충혈, 복시 증상 해소
단점은 안경 의존도가 예전에 비해 더 높아짐
프리즘으로 인해 안경 무게 증가로 코 눌림 발생
안경 안 쓰면 예전 보다 더 안 보이는(?) 느낌
그리고 평소 사용하는 안경을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안경테 : 아이씨 베를린 고려 (ic berlin goryeo)
안경렌즈 : 자이스 슈퍼브 1.60 (프리즘 처방)
'누진다초점 상담사례 및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0대 중반 북카페 사장님의 누진다초점 안경 만들기 (0) | 2017.03.11 |
---|---|
안경원의 시간폭탄 "40대 안경 착용자" (0) | 2017.03.07 |
실내 활동이 가능한 기능성 돋보기 "자이스 4M용 오피스렌즈" (0) | 2017.02.10 |
노안이 온 아내를 놀린 남편의 최후 (0) | 2017.01.14 |
미국 거주자의 누진다초점안경 만들기(해외배송) (0) | 2017.01.10 |
누진다초점안경 병행 사용 가능할까? (0) | 2016.12.21 |
누진다초점안경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골프 선글라스 5 (0) | 2016.12.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