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짜면을 먹다 문득 든 생각!
'노안이 온 사람들을 위해 근용 반 원용 반 안경을 만들면 어떨까?
안경의 반은 원거리에 안경의 반은 근거리에 해당하는 도수를 넣을 수 있는
안경테를 만들면 멋지지 않을까?'
물론 안경렌즈를 반으로 나누어 원용 근용 도수를 다 집어 넣는 렌즈가 있지만
이 안경의 핵심은 원용으로 쓰다가 획 돌려서 사용하면 근용이 되는 방식입니다.
이런 잡스러운 생각에 스케치 구상부터 시작합니다.
원거리 용은 좀 더 넓게/ 근용은 좀 작게
하지만 기계로 작업할 수 있는 사이즈.
코 받침은 뒤집어도 별 불편함이 없도록....
자, 이제 만들어 봅시다
짬짜면 그릇처럼 생긴 안경 스케치입니다.
반은 짬봉 원용 안경렌즈를 반은 근용(돋보기)렌즈를 넣을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쓱싹쓱싹...잘라냅니다.
컨셉안경이라 다듬고 뭐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톱으로 최대한 라인을 따라 예쁘게 잘라냅니다.
빛의 속도로 톱질 중입니다.
행복한 안경사의 손가락 보이십니까?
안경 만들기에 최적화된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는 손가락입니다.
행복한안경사의 손가락 능력은 아래 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말 후딱 만들었네요.
톱질만 끝낸 상태입니다.
몽글몽글한 모양이 귀엽지 않나요?
위아래 착용이 가능한 코받침을 만들 차례입니다.
남은 시트를 두툼하게 붙입니다.
그리고 인정사정 볼 것 없이 갈아내면 저런 모양이 됩니다.
.
자,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이젠 렌즈를 넣어 볼까요?
렌즈 작업 과정은 다음 글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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