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세상에 딱~하나!! 직접 만든 미니어쳐 안경

행복한안경사 2010.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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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안경사
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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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안경원
2013년 2월부터 마포구 대흥동에 오픈 후 일 째 조금씩 성장중인 안경원입니다. 계속 성장하는 안경원이 될게요.
가우디 안경원은 과연 어떤 곳일까요?
궁금하신가요? 제대로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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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손님들이 다 휩쓸려 가버린 건지...한가하기에 간만에 미니어쳐안경을 만들어 봤습니다.

"간만에"..라고 하면 전에도 혹시 만들어본적 있는건가요?? 라고 물어보실 분은 없겠지만..

네..예전에 안경 땜수리 하는것 배울때 만들어 본적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초보안경사 시절이었지요.



미니어쳐 안경만들기


 준비물 : 안경원 쓰레기통에서 건진 남이 버리고 간 안경 , 손님이 없을 때 후딱 만들어 버려야겠다는 마음가짐,..뭐.이정도??





작업과정 :안경원 쓰레기통 뒤적뒤적거려 작품이 될만한 놈을 고릅니다..








한놈은 코가 부러져 버림받았고..또 한놈은 다리가 뿌러져 버림 받았고..에구에구 불쌍한 것들..이 형아가 살려주마~~!!



                   
                                  






대충 머릿속에 어떤 모양으로 만들건지 구상을 한후 니퍼로 사정없이 짤라줍니다. 그리고 나서 모양을 잡아봅니다.




이제 오늘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한때 안경사들의 영원한 친구였지만 허구헌날 뿔테만 파는 통에 영~ 존재의 의미가 없어진 가스토치입니다.

 


다리가 떨어져 나간 안경테에서 코 기증을 받았습니다..수술은 일본의 유명한 외과전문의 가츠 토이치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코를 기증해 주시고 다리가 뿌러진 안경님께서는 아쉽게도
원래 자리인 쓰레기통으로 들어가 주셨습니다.



      


코를 이식받기 위해 남아있던 원래 코를 말끔히 제거 합니다.-->  성공리에 수술을 마치고 회복중...아쉽게도 피부색이 다르네요
 




어쨋든 이렇게 완성이 되었습니다...^^




나머지 부분도 일사천리로 용접을 해버립니다..과정을 남겨두고 싶었으나..
사진촬영을 하면서 용접을 하는것은 비슈누 신이 아닌이상..불가능하기에 완성된 모습만 올렸습니다.


용접하면서 사진촬영도 가능하신 비슈누신



이제 몸통에 비해 거대해진 다리를 수술할 시간 입니다. 니퍼로 짤라주고 다리에 걸 맞는 팁을 찾아서 끼워주면 되는데..
잘 맞는게 없더군요..(원래 팁이 드어가는 부분은 얇지만 다리 중간부분을 짤라내서 팁에 들어가는 부분이 너무굵어짐)


 
여차저차해서 드디어 완성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뭔가 이상합니다..귀여운 맛이 좀 떨어지는것 같고..



자세히 보니 가운데 브릿지 부분이 안경크기에 비해 유난히 긴듯한 느낌입니다.
그냥 무시하고 마무리 할까 하다가 바로 다시 수술에 들어갑니다.
눈간격이  넓은 사람들이 주로 하는 앞트임 수술에 버금가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수술입니다.



가운데 브릿지 절단 축소 봉합수술을 위해 과감히 짤라내버리고...또다시 외과전문의 가츠 토이치씨등장..



짜잔~ 그렇게 해서 완성된 미니어처안경 제 1호 입니다. (예전에 만들었던 아그들은 손님들이 하나둘씩 뺏어갔어요 ㅠㅠ)



실제 크기를 위해 소니에릭슨씨게서 출연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내기에도 뭐가 아쉽네요..뭔가 빠진것 같기도 하고....

아..그것은 바로 안경렌즈...하마터면 고무줄 없는 빤스로 만들뻔 했네요..

바로 작업들어갑니다..

또 다시 안경원 쓰레기통 뒤적뒤적~

     


손님이 버리고간 안경테에 끼워져있던 색깔있는 렌즈 발견..--> 12년차 안경사의 내공을 발휘해 수동옥습기로 몇번 갈아주고나니
안경테에 딱맞는 안경렌즈 완성.(사이즈가 너무 작아 자동옥습기로는 작업불가. 오로지 장인정신을 발휘해 손으로 직접 ㅎㅎ)

안경의 모든 부분이 그대로 살아 있기 때문에 (나사연결 부분) 안경렌즈 결합은 수월하게 마칠수 있었네요..




최종 완성작














아이고...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너무 귀엽네요..^^;;  일부러 용접은 한후 아주 매끄럽게 처리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그런 부분이 보면 볼수록 정감이 가는것 같습니다.
사용용도는 아직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시리즈로 한 20개쯤 만들어서 전시회나 해볼까 합니다..다음번에는 사각도 만들고..
뿔테로도 만들고..해봐야죠..^^

장마때 한두개씩 만들면 아마 10년정도 후면 전시회는 가능할듯..ㅎㅎ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착용하던 안경중에서 유난히 애착이 가던 제품을 이런 미니어쳐로 만들어서 소장하는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ㅎㅎ 저는 못합니다.시간이 오래걸려서 (한시간정도) 인건비도 안나올듯..^^;; 


어서빨리 장마가 끝나 다시 바빠졌으면 하는 바램을 끝으로 미니어쳐만들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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