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선글라스 시장은 상당히 활발합니다.
꽤 오랜시간 유행을 이끌었던 기본형태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화려한 선그라스들이 대거 귀환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하기 전인 4월 초라 속단하기 이르지만
소비자와 직접 맞부딪치는 현장에 있는 안경사의 감각으로
잠깐 유행하고 말거나 유행조차 못할지도 모르는 선글라스 트랜드를 짚어 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개인의 의견일 뿐이니 너무 깊게 감정개입하지 않길 바라겠습니다.^^
플랫 선글라스
일반적인 선글라스는 4~6 커브의 렌즈를 사용하는 반면
플랫선글라스는 2커브 내외의 렌즈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표면이 평평할 수록 반사율이 높아 미러코팅과 결합하면
강렬하고 유니크한 비쥬얼을 뿜어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 플랫 선글라스 대표주자 디올 "composit sunglasses"
유행하고 말 것 같은 이유1. "과감함"
시선을 끄는 비쥬얼 덕분에 연예인이나 패션피플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지만
일반 사용자층이 쓰기엔 부담스럽습니다.
이슈가 되기엔 충분하지만 대중에게 널리 퍼지기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유행하고 말 것 같은 이유2. "시각적 피로감"
유리와 달리 플라스틱 소재는 평평할 수록 왜곡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적당한 커브는 렌즈의 내구성과 표면의 균일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커브가 없는 저가의 플랫선글라스는 이부분에 취약합니다.
표면에서 반사되는 사물의 일그러짐은 물론 착용자의 눈에도 여러 불편함을 불러옵니다.
△ 제품 퀄리티를 떠나 렌즈 왜곡현상은 가장 큰 단점
틴트 선글라스/ 틴트 안경
말 그대로 눈동자가 보일 정도로 약하게 색상을 넣어 사용하는 제품을 말합니다.
과거에 유행했던 틴트렌즈가 최근들어 다시 유행하는 이유는...
딱히 없습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붐을 일으키기 위해
모델이나 연예인을 이용한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지만 플랫 선글라스에 비해
조용한 편입니다.
△ 틴트렌즈하면 떠오르는 브래드 피트의 파이트클럽
유행하고 말 것 같은 이유 "선입견"
국내에서는 연한 색상을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해
눈이 불편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고 하는 사람들이란 인식이 있습니다.
이런 인식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틴트 색상에 걸 맞는 패션과 스타일을 갖춰야 하는데
일반 사람들에겐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유를 들자면
틴트렌즈가 제대로 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cool톤의 피부가 필수입니다.
맑고 하얀 우윳빛 피부에는 어떤 색상을 이용하든 세련되고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warm 톤 계열의 피부가 대부분인 국내에서 쉽지 않습니다.
△ 여러분들이 요렇게 생겼으면 인정!!
젊은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홍대나 대학가 주변 매장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위 두 종류의 선글라스는 정말 잠깐 유행하거나 붐도 일으켜보지 못한 채 사라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혹시 선글라스 구입을 앞두고 있다면 잘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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