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밴 2140F, 너를 사형에 처한다.

레이밴 웨이페어러(모델명 RB2140) 시리즈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많이 팔린 베스트 선글라스 입니다.

이 선글라스 라인 업을 보면 

오리지널  2140 (흔히 말하는 월드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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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벤2140A (아시안 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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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175 (일본산 웨이페어러)

위 과정을 거쳐 현재는 2140F 모델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리지널과 아시안핏의 불편함을 타개하고자

일본에서 생산한 2175모델이 중간에 나왔지만

제품의 정통성 (메이드인 이태리, 2140)에 폐를 끼친다는 이유로 소리 소문 없이 단종 되고 

그 후, 

2140F (풀 피팅) 모델이 수 억명 아시안들을 위해 새롭게 출시 됐습니다.

하지만 그토록 기대를 모으고 많이 팔린 2140F는 행복한안경사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완벽한 실패작 입니다.

그래서 사형을 선고합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너무 벌어진다.

벌어져도 너무 벌어집니다.

동양인 얼굴 형태를 고려해 다리 형태를 기존 직선에서 살짝 둥글게 설계한 것까지 좋았지만

서서히 늘어나는 소재의 특성을 무시해 몇 번 착용하면 감당 못할 정도로 넓어지게 됩니다.

특히 유리렌즈 사용으로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극악의 착용감을 선사합니다.  

코 받침 간격이 넓다.

선글라스 디자이너의 가장 큰 실수는 코받침이 낮아 불편하다고 하면 

당연히 좀 더 높일 구상만 합니다.

실제 소비자들이 낮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코 받침이 낮은게 문제가 아니라

간격이 넓은 게 문제인데도 말이죠. 

2140F는 더 높고 큰 코 받침을 달고 나왔지만 간격은 기존 모델과 동일합니다.

덕분에 코가 낮고 작은 분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코와 프레임 사이의 간격 때문에 선글라스는 아래로 흘러내리게 됩니다.

빨간색 만큼 코 받침이 돌출 되어야 흘러내리지 않고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단 말이다...이..레이밴 녀석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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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위 두 가지 문제로 레이밴 2140F는 실패작이라고 단언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코 등이 넓거나 대단한 옆 짱구에 머리가 크다면 이 부분은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보편적인 표준 사이즈의 사람들에게 분명한 골칫거리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레이밴에서 해당 모델을 수정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레이밴 담당자와 이런 내용으로 대화를 나눈 결과

'우리도 알고 있다. 하지만 중국인을 겨냥해서 나온 디자인이라 바뀔 것 같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한국인이나 일본 사람에 비해 중국 사람들이 옆 짱구가 많은데 그 사람들을 겨냥해 만들었고

잘 나가고 있어서 수정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결국은 다른 모델을 구입하거나

행복한 안경사에게 의뢰해 조금이라도 편하게 쓰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현재 2140F를 사용하고 있지만 위의 문제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래 글을 읽어 보고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반드시 거쳐야하는 레이밴 선글라스 피팅 3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