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40대 이후라면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하지 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던적이 있습니다.
어차피 곧 노안이 오면 누진다초점렌즈를 이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렇게하나 저렇게 하나 안경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관련글 : [안경/안경원 탐구생활] - 40세 이상 라식수술을 하면 안되는 이유
한달사이의 엄청난 변화
50대 초반의 손님.
중간정도의 근시도수(-4디옵터)를 갖고 있었고
나이로 인해 노안이 와서 누진다초점렌즈 사용하고 있던 중
불현 듯 안경을 벗고 싶은 욕망에 라섹수술을 하게 됨.
며칠간 안경없이 잘 보인다는 기쁨을 맘껏 누렸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가까이 있는 것을 보려면 돋보기나
누진다초점안경을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됨.
다초점 안경 재 착용...하지만 결과는?
다시 안경을 써야 한다는 사실이 반갑진 않았지만
근거리 생활의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고
계속 다니던 단골집에서 수술 전 사용했던 누진다초점렌즈와
동일한 소재, 동일한 설계방식의 렌즈를 사용해서 다시 맞춤.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
근시(-4디옵터)일때 느끼지 못했던
주변부 왜곡현상과 어지러움증으로 인해 적응하지 못하고
행복한 안경사의 아이닥터 안경원으로 GoGo!!
근시와 정시 무슨차이가 있을까?
일단 그림 하나 볼까요?
이해를 돕기 위해 행복한 안경사가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ㅎㅎ
잘 날고 있는 400미터 고도의 열기구와 처음 비행하는 땅에 있는 열기구가
중간지점인 200미터 높이를 가야한다고 했을 때, 각각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400미터의 열기구는 에너지를 낮춰 서서히 목표지점에 쉽게 도달하는 반면
처음 비행하는 경우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어 이륙을 해야하고
바람 및 주변 환경에 신경써야 할 것이 한 두개가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높이에 쉽게 도달하지 못합니다.
오랫동안 안경을 착용한 근시인 경우 하늘에 떠 있는 열기구와 같습니다.
쓰던 습관이 있기 때문에 다초점 안경도 쉽게 적응하고 별로 힘이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시인 경우 모든 것이 서툴기 때문에
많은 난관(어지러움, 왜곡, 무게감...)을 헤쳐나가야 일정한 고도에 올라설 수 있습니다.
라식수술을 해서 정시가 된 이 손님도 처음부터 다시시작해야 합니다.
해결방법은 뭐가 있을까?
저는 필요이상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권하는 것을 상당히 싫어 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경우 좋은 제품을 권해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좋은 연료와 바람이 잔잔한 기상상태, 그리고 무엇보다 조종하기 쉽고 안전한 열기구를 사용해야만
원하는 높이로 날수 있듯이 어지럽지 않고 편한 안경을 쓰기 위해서는
좋은렌즈를 권해야하고 소비자도 비용이 허락하는 한 좋은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가의 렌즈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면 자유로운 비행이 가능할 때까지
무던히 노력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관련글 : [추천포스트] - 누진다초점렌즈 사용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글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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