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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오리고기 시식 유람기 "호숫가가든"

행복한안경사 201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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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안경사
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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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라디야 날도 좋다.

뒤늦은 꽃샘추위에 아직 쌀쌀한 기운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

멀리 천안까지 가서 오리고기를 먹고 왔습니다.


기브 앤 테이크?


천안에는 아무 연고가 없습니다.

천안을 목적으로 여행을 가 본 적도 없습니다.

가끔 멀리 여행 갈 때 지나치는 도시 정도로만 알고 지냈슴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왜 천안까지 가서 오리고기를 먹고 왔을까요?


그곳에는 안경을 맞추기 위해서 일부러 찾아 온 손님이 운영하는

유명한 오리고기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브 앤 테이크는 아닙니다.

오리고기가 먹고 싶었고 천안 근처에 볼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토피아 추모관


가끔 안성에 있는 유토피아 추모관에 갑니다.

와이프의 외할머님이 계신 곳입니다.

이 날도 그곳에 갔다가 근처 맛집이 어디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문득 손님 중 한 분이 천안에서 오리고기 집을 한다고 했던 얘기가 떠올라

가깝기도하고 식구들도 오리고기를 좋아해서 그곳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호숫가 가든 


추모관에서 볼 일을 마치고 본격적인 맛집 유람을 떠납니다.

안성에서 천안 호숫가 가든까지 가는 길은 한적한 시골 길과 다를 바 없더군요.

오고가는 차도 별로 없고 신호도 적고 날도 따땃하고..그래서 가끔 문 열었더니 코를 찌르는 거름냄새.ㅜㅜ

다행히 아무런 막힘없이 한 방에 찾아 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황송할 정도로 과하게 환대해 주시는 사장님.^^

전망이 좋은 창가쪽 자리가 없다고 엄청 미안해 하시더군요.

암튼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식사로 들어갑니다.



오리 코스요리


수원에 유명한(?) 오리고기집 "칠보 농원"이 있습니다.

그냥 자리에 앉으면 냅다 구이용 오리고기부터 나오는 곳입니다.

삽겹살 마냥 구워 먹는 방식입니다.

이곳도 맛이 좋아 자주 가는 편이고 아무래도 익숙합니다.  


하지만 호숫가가든의 오리고기는 다릅니다.

코스요리 방식으로 다양하게 요리된 오리가 나옵니다.




- 오리수육 -


불포화지방산으로 고혈압이나 심장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높은 오리고기,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그럼 제가 한번 먹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음~ 허브향이 물씬 풍기면서 입에서 살살 녹는 식감이 부드럽고 담백합니다.  (이형돈 놀이 끝~!)


적당하게 데워진 오리수육을 소스 및 각종 야채와 함께 먹는 맛이 참 좋네요. 


새콤한 양배추김치와 각종 야채들...




- 꽃빵 오리잡채 -


수육을 맛있게 먹고나니 바로 꽃빵과 오리야채 그리고 올리브를 살짝 얹은 또띠아가 나옵니다.

보기에도 예쁘고 빵을 뜯어서 오리고추잡채을 직접 싸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오리 로스구이 - 


드디어 많이 보던 비쥬얼의 로스구이가 나옵니다.

양파와 마늘 그리고 오리고기의 맛있는 조합이 다시 봐도 침이 콸콸 샘 솟네요..아..배고푸다. 또 먹고 잡다.





- 오리백숙 국수-


집에서 직접 담근 간장 만으로 맛을 냈다고 하는 오리 백숙입니다.(맞나?)

오리는 밑에 가라앉아 있어서 안보이네요.ㅎㅎ

어느정도 끓인 후 국수와 함께 먹는 요리입니다. 국물이 아주 끝내줘요.



그리고 그 후로 닭죽과 비슷한 흑임자죽이 더 나옵니다.

냄새가 좋고 맛있어 보여서 사진 찍는 것을 깜빡하고 그냥 먹어 버렸네요..쩝쩝..


그렇게 코스요리가 끝나고..(한시간 정도 걸린 듯)

창가쪽에 자리가 나서 후식인 허브차는 자리를 옮겨 마시게 됐습니다.


음..음..아무리 생각해도 이름이 나지 않는 허브차. 레몬향과 쌉사름하면서 뒷 맛은 살짝 단맛이 나더군요.

허구헌날 마셔 댄 믹스커피에 찌든 혓바닥을 힐링 해 줬네요.ㅎㅎ



호숫가 가든이란 이름이 어울리는 전경입니다. 

써있는 문구는 유리창에 붙여져 있는 글씨 입니다.^^;  

여유롭게 낚시하는 분들도 보이고 물고기 잡느냐고 정신 없는 물오리도 보이고..

여유로운 풍경에 시간을 잠시 맡겨봅니다.



밥도 잘 먹고 차도 잘 마시고 선물로 주신 허브도 잘 받고..^^

끝까지 나오셔서 배웅도 해주시고..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그 먼 곳에서 안경을 맞추러 와 주셨다는 것이 참 대단하게 느껴지더군요. 엄청 멀어요.^^

항상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 봅니다.^^


행복한 안경사의 천안 시식 유람기 끝~!!




※ 클릭 하시면 내용을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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